작가 및 기본정보
지은이 : 김민식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발행일 : 2018년 1월 12일
저자 김민식작가님의 원래 직업은 MBC드라마 PD입니다.
책 앞머리 작가소개란에 본인을 'MBC 드라마 PD, SF 마니아 겸 번역자, 시트콤 팬 겸 PD
드라마 애호가 겸 감독 그리고 독서광 겸 작가
취미를 직업으로 바꾸는 게 취미이자 직업인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참으로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입니다.
김민식 작가님은 1987년에 한양대 자원공학과 입학했으나 엔지니어가 되기엔 학점이 부족했고, 1992년 한국 3M에 영업직으로 입사했으나 세일즈를 하기엔 끈기가 부족했고, 1995년에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에 입학했으나 통역사로 먹고살기엔 시트콤을 너무 좋아했다. 1996년 MBC 공채 PD가 되어 시트콤 <뉴논스톱>과 <내조의 여왕>등을 연출했으나 회사에 대한 애정이 지나친 탓에 노조 집행부 일을 한 후, 현업에서 쫓겨나 블로거로 살았다. 지금은 다시 드라마국에 복귀하였으며, 블로거의 삶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 <소년소녀, 정치하라!>, <마니아 씨 즐겁습니까?>, <과학, 10월 하늘을 날다>, <PD가 말하는 PD>, <PD WHO&HOW>, <나의 영어 공부 이력서>, <아까군 책 2013>등이 있으며, 블로그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주인이다.
중학생 때 영어책 한 권을 통째로 외워 세운 자존감을 디딤돌 삼아, 부족한 교양은 독서로 채우고, 부족한 외모는 연애로 극복하고, 부족한 경험은 여행으로 메우고, 부족한 연출 기회는 소셜미디어로 때우며 산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통해 독자들의 꺼져가던 영어 공부에 불씨를 지폈다. 이번 책 <매일 아침 써봤니?>에서는 누구에게나 숨어 있는 '쓰기'본능을 일깨워 지금 당장, 신나고 재밌는 삶을 사는 길로 안내한다.
-'매일 아침 써봤니?' 중 작가소개
줄거리
<매일 아침 써봤니?>는 MBC의 드라마 PD로 활동하던 저자가 한순간에 인사발령을 받으며 한직으로 밀려난 것에서부터 내용이 시작됩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중요한 일이지만 입사 후 20년 동안 드라마 PD로 살아온 저자에게는 좌천이라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세상이 일을 주지 않으니, 노는 거라도 원 없이 해야겠다 싶었고 남미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여행을 다니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란 생각에 많이 괴로웠지만 어차피 매 순간 즐거운 일을 찾아 흐르듯 살다 보니 어느 순간 드라마 PD가 되어있었던 것처럼 즐거운 일을 하면서 살아가자고 스스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전에 없던 시간이 생겼으니 우선 육아를 열심히 해보자. 육아와 교육에 대한 책도 찾아서 읽고, 블로그에 육아일기를 올리는 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재미를 찾아가며 산행을 할 때는 <월간 산>의 프리랜서가 됐다는 기분으로, 독서를 할 때에는 내가 출판 담당 기자가 됐다고 생각하고 리뷰를 써보자. 그렇게 시작된 블로그가 이젠 저자를 작가의 길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저의 20대는 실패로 점철된 시기였습니다. 대학 1 지망 탈락, 입사 서류전형 탈락, 첫 직장 중도 하차, 통역대학원 졸업 후 진로 변경 등. 꾸준히 실패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왜? 내 인생이니까요.
-<매일 아침 써봤니?> 중-
저자는 돈을 들여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조건이 갖춰줘야 할 수 있는 일은 그만큼 실행하기가 어렵단 겁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결심이든 마음먹은 순간, 바로 그 자리에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중에 하나로 추천하는 것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는 돈이 들지 않는 취미,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한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에 글을 한 편씩 씁니다. 가끔 잡지사에서 칼럼 청탁이 오고 출판사에서 출간 의뢰가 오곤 합니다.
돈 한 푼 안 받고도 재미있게 글을 쓰고 있는데 고료랑 지면까지 준다는 게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합니다.
글쓰기만큼 남는 장사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매년 새해 결심의 세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가능한 한 돈을 쓰지 않는 것, 둘째,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는 것, 셋째, 중도 포기하더라도 자책하지 않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써봤니?>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을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부족할지라도 끈질기게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포기하더라도 자책하지 말라고 계속 강조를 합니다.
매일 아침 글을 쓴 결과 벌어진 놀라운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느 너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블로거로써 재미있게 글쓰는법, 블로그 주제를 정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책.
느낀 점
<매일 아침 써봤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을 가졌다. 혼자 쓰는 글 일지라도 마감을 하듯 마무리를 짓는 법, 혼자만의 공간에서 글을 써봐야 늘지 않는다는 점 등등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블로거로써 재미있게 글쓰고, 단골가게처럼 찾아오는 이웃들과 소통하고, 은퇴하지 않는 현역으로써의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참으로 부러웠다. 나도 저자처럼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고싶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라는 영화를 보면, 톰 크루즈가 계속 죽었다 살아났다를 반복하면서 미션을 수행한다. 가만히 보면 삽질도 그런 삽질이 없다. 게임이란 기본적으로 삽질의 반복이다. 삽질을 통해 '아 저 길로 가면 죽는구나' , '보스를 만나기 전에 폭탄 3개는 모아야 하는구나', '이번 판에서는 방어력을 꼭 업그레이드해야 하는군' 이런 걸 배운다. 특히 롤플레잉 게임(RPG)의 즐거움은 꾸준한 실패와 우연한 성공을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는 데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성공한다는 교훈을 우리는 게임을 통해서 배운다.
-<매일 아침 써봤니?> 중
저자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합니다. 뭐든 잘하려면 많이 연습을 해봐야 하고, 즐거워야 많이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잘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정말 엄청난 말입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니. 생각지도 못했던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무언가 울컥했습니다. 오늘은 나의 행복을 위한 첫걸음입니다.